"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그게 어렵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걸 다시금 깨닫게 만들기도 하면서,

뭔가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영향력의 범위는 제법 그 범위가 큽니다.

메디나선충 박멸.. 국가의 에이즈 퇴치.. 등

그런데, 이 책에서 저에게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은 "핵심 행동을 찾아라" 입니다.

핵심 행동 여러가지가 모여서 결과를 바꾼다는 내용인데..

그 중 중요한 내용은, "성격이기 때문에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던 것들은 기술로 극복이 가능하다" 입니다.


책에서 나온 예 중에 마쉬멜로를 먹고싶은 욕구를 참을 수 있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미래를 비교하여

참을 수 있는 아이가 더 나은 삶을 산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것을 타고난 성격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과제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잘 참는 아이일수록 먹고싶은 욕구를 잊게 만드는 다른 행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는거죠.

사실 이런 것에서 약간은 자기계발 서적의 느낌이 나기는 합니다만,

결국 문제가 되는 행동들을 수정해서 결과를 크게 바꿔놓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 한가지, 제가 크게 공감한 내용이

변화를 이끌기 위해 취해야 할 많은 행동 중 어느 하나도 쉽게 버리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모름지기 편안하고, 즐겁고,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좋은 여행을 하려면

처음 계획을 세울 때, 동선을 파악하고, 그 지역에 얽힌 역사를 알아보고,

그 지역의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집과 가장 유명한 장소 등을 알아보고 가야합니다.

동선 파악이 잘못 되어 시간이 지체된다는 느낌이 들거나, 좀전에 먹은 점심이 맛이 없거나,

갑작스레 나타난 이정표를 보고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가봤는데 별볼일 없어서 실망하게 되면

점점 덜 즐거운 여행이 될겁니다.

더 멀리,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여행일수록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비용을 버리게 될테니까요.


더 큰 변화를 이끌려면, 여기저기 널려있는 "해야 할 것" 들을 소홀히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 작다고 생각했던 한 가지 행동이 변화의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책 여기저기 심리학의 향기가 묻어나와서 좋았습니다만..

뒤로 가면 갈수록 자기계발 서적의 냄새가 물씬 풍겼습니다.

아무래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그런 느낌이 들은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면서 마음에 새긴 내용이 한가지 있습니다.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잘 짜는 법도 알아야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과 일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말이죠.



평소 친하게 지내는 회사 형님의 소개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동기부여를 스스로 하고싶어서 이 책을 봤는데,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이 책이 닿았다고 해야할까요..?

제법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먼저 이 책에서는 "~ 하면 ~ 한다" 는 식의 동기부여는 결국 그 사람을 망치게 된다고 쓰여있습니다.

" 3분 안에 이 퍼즐을 풀면 문화상품권을 줄게~ " 식의 이야기는

결국 그 사람이 퍼즐을 푸는 것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는거죠..

예측할 수 있는 보상이 있는 경우, 사람의 창의성이 떨어지고 보상에 집중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재미로 즐길만한 일 조차도, 결국 "일" 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보상이 크면 더욱 그 일을 열심히 할 것이다" 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었죠.
 

벌칙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 어린이집에서 퇴근 후 부모들이 아이를 늦게 데리고 가니까

ㅇ시 이후에 데려가면 시간당 만원이라는 "벌칙" 을 만들었습니다.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늦게 데려가게 되었고,

그 원인은.. 벌칙이 일종의 "자기 정당화" 를 시키는 도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돈을 내니까 늦게 데려가도 된다는거죠.

이것도 역시, "벌칙이 있으면 규칙을 준수하려고 한다" 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기존에 제가 갖고 있던 생각들이 제법 많은 부분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규칙.. 규율.. 그 전에 사람을 먼저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습니다.

동기 부여 이전에,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법.. 회사의 동료나, 나의 가족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습니다.
 

아, 마지막 부분에 수행하는 방법이나, 좋은 학교들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저는 큰 공감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학교들도 미국에 있는 학교들이었고.. 방법은 각 상황에 맞는 방법이 따로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처해있는 상황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분명 얻을 것이 많은 책임에는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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